Sunburn AIBOs, and Memonto Mori,
2020 / 2022


강은희 x 하타치 유준
Eunhee Kang × Hatachi Yujun

single channel video 12:31 min
language & subtitle in en / kr




하타치 유준과의 협업 작업인 《그을린 피부, 아이보, 그리고 메멘토 모리(Sunburn, AIBOs, and Memento Mori)》는 몸을 상실하고 남은 ‘데이터’에 관해 이야기한다. 삶의 많은 영역이 데이터화되면서 고인을 기억하는 방식을 비롯해 영혼, 제례 의식, 기억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시공간에 대한 감각이 바뀌면서, 무언가를 영원히 붙잡으려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두 협업자는 오랜 친구로 신체와 시간에 대해 질문해 왔다. 코로나로 인해 각자가 거주하는 서울과 도쿄를 벗어나지 못하게 되자 이러한 질문은 커져갔고, 전자 망이 이어주는 대화에 기대어 작업을 완성하게 되었다.

반려 로봇의 장례, 데이터 상속, 디지털 묘지, 그리고 감각하는 신체.
실재적인 것과 떠도는 것 사이에서 서로가 가진 생각의 경로를 대화의 길로 만들어 보았다.

*영상은 두 개의 버전을 가진다.
첫 번째는 2020년에 완성되었다. 두 번째는 이야기 속 카페가 실제로 폐업하게 되면서 영상도 함께 수정되었다. 이제는 완벽히 데이터로 남은 카페의 모습과 기억을 기록하고 있다.     




Exhibition
《2022 비디오-바이츠》 2022. 10. 14 - 10. 18
Platform-L

《Contact Circle》 2020. 09. 25 - 10. 01
Space 9